제목 : 내마음의 쉼터
이영란 / 2017-08-05
이영란 : 11.09.19 : 454

일년중 명절이나 휴가때면 온가족이 펜션을 찾는 나름 여행가족입니다..

아들이 고3이라 망설이다가 명절인데 집에서 공부를 얼마나 하겠나싶어 무작정 출발했네요...

몇일전 주말농장에서 배추150 포기 심을려다 삽질?을 잘못해서 허리가 삐끗했는데 뜨끈한 아랫목에

아주 지지고?왔습니다..효과 짱인데요...ㅋㅋㅋㅋㅋ

덩치가 조금 큰 가족이라 떡두꺼비 방이 작을까 걱정했는데-아뇨 충분했네요...

워낙 가족이 끼워자는걸 좋아하기도하고...ㅋㅋㅋㅋ

이번 여행목적은 그냥 푹 쉬고오는거라 우리에겐 건강하게 에너지 만땅 충전해서 왔지요...

1박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고3이라 마음에 여유가 없네요...

서울 근교에서 흙집으로 지은 펜션은 찾기 힘든데 가깝기도하고 정말 좋았네요....

마포에서 1시간 20분 걸렸어요....참 주인장께서 명절이라고 맛이나보라고 갔다주신

음식 정말 잘먹었어요...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감사해요..(사실 쬐끔짜긴했어요...살짝이요...ㅋㅋ)

그날밤 장작불펴놓고 우리 부부는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냇답니다...

맛보기로 주신 쑥차향이 더욱 미소짓게 만들엇어요...

아침 10시까지 늦잠자고 온몸이 날아갈듯 개운하고 인상좋은 주인장님.....참 사실 저녁에는 수염이있었는데 아침에

면도하셨는지 넘 깨끗한 얼굴보고 잠깐 5초동안 못알아봄..ㅋㅋㅋㅋ 전 나름 면도한 얼굴이 좋았어요....사모님은 어떠

실런지...죄송해요...


저희 기억하시죠?...울 신랑이 불펴놓고 빵굽고(좀짯음) 숯불구이 해먹고 참 편하게 건강하게 잘 쉬다

왔어요..

올때 여주인님 얼굴을 못봐서 인사못드렸네요...

2월달쯤 대학보내고 한번 쉬러갈께요....이만총총....

사진올립니다...



답글

추석 전날 오신 사모님... 기억 하다마다 뿐 이겠습니까
흙집에 오신것도 감사한데 정이 뚝뚝 묻어나는 감동후기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편안히 잘 도착하셨지요?
든든한 아이들 곁의 사모님내외 너무 행복해 보여 흙집이 꽉 채워지는 넉넉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막 구워내신 빵은 감탄을 하면서 먹었답니다. 정말 여행의 즐거움을 아시는 분들이구나.. 하는 부러움에 펜션하는 보람도 함께 느꼈답니다.
아드님 원하시는 대학에 쩔거덕 붙으시라고 내내 기원드리겠습니다.
눈오는 겨울에 구들장 절절 끓는 방에 다시 오셔서 쉬고 가시기 바랍니다.
동동주에 수다 안주 삼아서 깊은밤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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