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언제나 좋은 그곳에 또가고 싶다~ 10.04.24 :
쌍둥이맘 / 2017-08-05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드러누우면 참나무 원목 그대로의 서까래가 넘 예쁘댜~
황토벽에 박힌 원목들은 제각기 다른 모양들로 무슨말인가를 주절~ 주절대는가 싶고..
창밖에 떠가는 하늘을 보면 온세상을 다 가진듯 싶은 너그러움을 갖게 해주는 곳.

그곳에 또 가고 싶다.

그 뜨끈한 방에 또 눕고 싶다.

애들 시험끝내놓고 어여 금두꺼비로 가요~

항시 부지런 떠는 용섭맘,
거두어 먹이느라 언제나 바쁜 제인언니,
동근이 동생 외고가서 시간남아도는 동근맘,
우리팀에서 제일 공부잘하는 딸네미 둔 sky 유력한 후보자 현지맘,
독서실 운영함시로 돈맛을 본 연웅맘,
학원 안보내도 영어모의 만점받는 규택맘,
아들걱정 많더니만 수학 1등먹는 민혁맘,
그림 소질있는 딸네미 뒷받침하느라 밤일하는 다은맘,
참고서 다 짊어지고 있어도 호천이는 절대 안본다는 호천맘~

자식걱정으로 두 어깨가 무거워질때면
가끔씩 두꺼비흙집으로 가서 누웁시다~
눕기를 몇번 하다보면
우리애들도 다들 어느자리에서 한몫을 꿰차고들 있겠지요!~



답글

고향집 툇마루에 하얀연기가 피어오르고, 살구나무 말랑말랑한 신맛에 군침이 돌때, 그리움이 목까지 차올라서 어디든 가야된다고 생각이 들때는 언제든 흙집을 떠올리시고 달려 오십시요.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구불진 산길에 하얀구름이 걸린곳. 자연과 꼭 닮은 흙집에서 그리움을 한껏 채우고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곧 5월인데 강풍에 우박이 쏟아집니다. 몸건강하시고 다음에 뵐때 환하게 웃으며 마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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