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년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나의 마음
가평풍경 / 2015-10-27
작년초 가평으로 이사와 가족펜션,독채펜션을 지향하고 "가평풍경"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한 지 이제 1년이 지나간다. 그냥 하루밤 연인이 와서 잠만 자고 가는 모델화되있는 펜션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정말 휴식을 할 수 있는 별장형 펜션에 30년간 모은 음악과 영화 자료를 모두 비치한 말 그대로 나의 별장개념으로 시작을 해본 2010년..소문이 좋게 나 정말 주말에 하루도 쉰 적이 없이 달려온 지난 1년..가까운 제3야수교의 군장병 위문을 오시 가족분들과 부모님 환갑 칠순잔치,결혼식이후 하루 밤 숙박을 하던 손님,월드컵을 여럿이서 같이 보러 펜션을 방문했던 손님에 들에서 깨온 쑥으로 쑥떡을 만들어 내게 전해준 내 나이또래의 아주머니 모임등..정말 펜션다운 펜션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지라 아버님이 병환으로 입퇴원을 하시는 동안에도 시골의 펜션영업준비와 시골 이사후 새롭게 맛들린 전원생활에 푹 빠져 아버님을 여윌때까지 마음껏 효도로 못해본 2010년 여름,....부모님 같이 오셔서 텃밭을 가꾸시던 일도 이젠 다시 보기 힘들것 같다...하지만 지난 1년 펜션운영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특히 넓은 잔디마당에서 조용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봄,가을 초저녁과 좋은 날 바이크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날은 매우 상쾌하다. 아직은 직장에서 하는 일이 조금 힘이 들고 짜증이 나지만 퇴근하고 돌아오는 전철은 그야말로 나의 보금자리로 귀환하는 포근함 그자체이고,새롭게 시작하는 첫 봄의 정원가꾸기와 텃밭가꾸기를 어찌 할 까나 하는 행복한 고민 이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새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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